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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수시정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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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수시정원 늘린다

입력
200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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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학입시에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주요 사립대의 수시모집 인원이 총 정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주요 사립대들이 27일 마련한 '2004학년도 대입 모집 요강안'에 따르면 연세대는 현재 정원의 45%를 뽑는 수시모집 비율을 내년부터 50%로 늘리기로 하고 막바지 조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수시 1학기 인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정원의 10%이지만 수시 2학기는 35%에서 40%로 늘리기로 했다. 고려대는 전체 정원의 35%인 수시인원을 45%(1학기 10%, 2학기 35%)까지 확대키로 했다. 고려대는 특히 내년부터 소년소녀가장 및 아동복지시설 출신자 특별 전형을 신설해 12명을 선발, 2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강대는 총 정원대비 45% 수준인 수시인원을 52%(1학기 10%, 2학기 42%)선까지 늘리기로 해 사상 처음 수시합격생이 전체 신입생의 과반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30.4%였던 한양대도 내년에 수시인원을 40%로 늘린다.

사립대들이 앞다퉈 수시인원을 늘리는 것은 수시 합격자의 경우 금년부터 대학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반면, 정시는 합격시 연쇄이동 등 변수가 많은데다, 학생선발에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각 대학측은 이달 중 2004학년도 대입 모집요강을 확정, 내달 1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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