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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집배인력 충원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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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집배인력 충원 "극과 극"

입력
200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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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절반, 여자는 3배…'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15시간에 육박하는 우편 집배원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부의 집배인력 충원작업이 지원자들의 극심한 성별 불균형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500명의 정규직 집배원을 모집할 방침이었으나, 26일 현재 실제 충원인력은 목표의 절반인 200여명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 반면 1,800여명을 뽑는 여성 파트타이머는 목표인원의 3배인 5,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정규직 집배원 모집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연봉이 1,800만원에 불과하고, 3D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에 남성 근로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반면 비교적 한가한 시간인 오전에 4시간 가량 우편물 정리만 하는 파트타이머 자리는 부업을 찾던 중년 여성들에게 큰 인기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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