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변호사 33명으로 구성된 '검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법조인 공동대책협의회'는 27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설립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최근 검사직을 명예퇴임한 전 청소년 보호위원장 강지원(姜智遠) 변호사와 전 경실련 사무총장 이석연(李石淵) 변호사, 박연철(朴淵徹) 대한변협 인권위원장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은 공대협은 우선 그 동안의 언론보도 및 각종 제보를 토대로 '정치검사 열전'을 발간, 정치권과 검찰의 유착관계를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강 변호사는 "젊은 검사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검찰의 올바른 발전을 돕기위해 정치검사들의 행태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공정한 인사를 위해 검찰 간부 후보자들의 정치지향성 등에 대한 검증작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공대협은 이와 함께 역대 정치권과 검찰의 유착실태 조사와 독립적인 인사전권위원회의 설립,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을 통한 복수의 총장후보 추천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 1월 공청회를 통해 검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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