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특정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에 참석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정부의 선거중립 의지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8면신 장관은 26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박태준(朴泰俊)전 총리가 주도하는 '청암회' 송년모임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신 장관의 청암회 모임 참석은 공정한 대선관리와 선거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오늘 아침 박 비서실장이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대통령의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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