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지역이 신주거 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철 1호선 연장구간(수원-오산)이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가운데 화성 신도시 조기개발 계획과 함께 연말까지 역내(域內) 태안지구에서 아파트 2,000여가구의 추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투자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화성지역에서도 특히 35만평에 들어서는 태안택지지구는 1만여가구의 대단지로 변모,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가 태안지구 주변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기 위해 청약경쟁률 등을 면밀히 조사중이어서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대한 기대감마저 고조되고■연말까지 2,000여가구 공급
태안지구에선 작년 11월 주공이 처음으로 국민임대주택 1,376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3월 1,392가구를 추가로 선보였다. 또 6∼7월에는 '신창미션힐' 785가구와 '우남퍼스트빌' 829가구가 분양을 마쳤으며 최근에는 주공 국민임대주택 2,168가구가 분양됐다. 여기에 연말까지 LG건설 등이 아파트 2,000여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LG건설은 내달 초 택지지구 바깥쪽에 33평형 단일 평형 4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480만∼490만원선. 대우건설은 내달 중순 택지지구 외곽에 화성태안드림월드 27·31·39평형 993가구를 분양한다. 주공도 내달 초 태안지구에 공공분양 아파트 498가구를 공급한다.
■임대아파트 입주 활발
임대아파트가 속속 준공되면서 대규모 임대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임대주택 벨트가 형성되고 있는 곳은 전철기지창 건설이 한창인 병점리 일대. 이미 지난해 우남 임대아파트 585가구, 성호건설 임대 594가구 등이 입주했으며, 내달 초 우남 2차 700가구, 내년 6월 우남 3차 41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태안신도시에서 주공임대 2,500여가구가 2004년 입주하면 이들 지역은 5,000여가구의 대규모 임대주택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현재 이들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2,000만원가량 형성돼 있다. 태안신도시 지역은 두산, 한신아파트 등 모두 2,000여가구의 기존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지난해부터 공급을 시작한 주공, 우남, 신창, 신한 등이 6,000여가구를 분양한 상태다.
태안신도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분당신도시를 모체로 죽전이나 구성지역이 발전했듯이 화성신도시를 기반으로 태안신도시가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화성신도시 분양가가 최소 평당 550만원선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현재 평당 450만∼470만원선에 공급된 태안지역 아파트의 추가상승 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울 가는 길 다양해진다
수원시 남쪽 경계로부터 1.5㎞ 지점에 위치한 태안지구는 전철개통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 4월 개통예정인 경부선 전철 복복선 병점역과 태안역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영등포나 서울역으로 바로 연결된다. 또 광역교통대책에 따라 건설되는 양재-영덕간 고속화도로가 오산까지 이어지고 오산 서부 우회도로도 뚫리면 다양하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이와함께 태안지구는 배후에 280만평 규모의 화성신도시 개발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서남부 개발의 중심지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함께 수원 신터미널, 밀리오레, E마트 등 차로 10분 거리에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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