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직접 한국에 진출한다. 수입판매대행사인 한성자동차를 통해 국내에 차를 팔고 있는 벤츠가 한국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내년 초 출범할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이보 마울(사진) 신임사장은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한국시장에서 인정 받아 2005년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딜러 망을 대폭 늘리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수입차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마울 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한다"며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출범으로 한국 고객들이 벤츠를 최고의 자동차 회사, 최고의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내년에 수입차 시장의 평균 예상 성장률(50%) 보다 10% 포인트 높은 60%의 성장을 이룬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즉 내년에 올해 판매 목표치(2,100대)보다 60% 많은 3,300대 가량을 팔겠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내년 초 최종 선정을 목표로 서울과 분당, 전주, 울산, 포항 등 5곳에서 딜러를 모집하고 있으며, 1∼2년 안에 전국의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도 현재의 8곳에서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마울 사장은 "올해는 모델 변경 등으로 공급에 일부 차질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차종의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