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 및 전열기구 등 화기사용이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대형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15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비상구에 특수 잠금 장치가 설치돼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좁은 계단에 뒤엉켜 질식한 사고였다. 작은 화재인데도 인명피해가 컸던 것는 유독 가스에 질식된 이유도 있지만 비상구가 막혀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가 매번 되풀이 되고 있지만 건물 관계자들은 건물이 좁아 불편하다며 비상통로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도난 방지 등의 이유로 비상구를 폐쇄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계도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백종희·전남 목포소방서 하당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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