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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징계 진통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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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징계 진통끝 무산

입력
200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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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소속 공무원에 대해 26일 첫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었던 춘천시와 경남도에서 노조원과 경찰 간에 충돌이 빚어지는 등 진통 끝에 회의가 무산됐다.강원 춘천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연가투쟁에 참가했던 공무원 23명에 대한 징계방침을 논의했으나 회의시간이 길어져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 공무원 노조측은 이날 회의실 주변을 1시간30분 동안 원천봉쇄해 경찰력이 투입되는 등 마찰을 빚었다.

경남도의 경우 인사위원회를 열고 노조간부 3명에 대해 중징계를 강행하려 했으나 민간위원들의 반대로 안건 상정도 못하고 무산됐다. 이에 앞서 공무원노조원 200여명은 도청 2층 회의실 앞을 점거해 경찰 5개 중대 600여명이 투입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27일 부산시, 29일 인천시 등이 잇따라 인사위원회 일정을 잡아놓고 있으나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 회의가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춘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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