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26일 "대통령이 되면 가까운 시일 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 핵 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남산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100인 이회창 후보를 검증한다'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우리의 국익에 맞지 않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에 미국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이 보혁 대결이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부패정권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상속하겠다는 민주당 후보는 진정한 진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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