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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교수 아들이 학생회장에/ 서울대 박경렬씨 "비운동권"으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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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교수 아들이 학생회장에/ 서울대 박경렬씨 "비운동권"으로 당선

입력
200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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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대(朴相大·65·생물학) 서울대 명예교수의 외아들 박경렬(朴慶烈·23·응용화학부4년·사진)씨가 19∼25일 실시된 제46대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서울대생, 학교로 돌아오다'를 모토로 4,338표를 획득, 1,583표에 그친 민중민주(PD)계열 운동권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서울대 인터넷 커뮤니티 SNULife 회장을 맡고 있는 박씨는 록밴드 보컬로도 활약하고 있다. 박씨는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라는 지적에 "노동운동이나 통일운동과 같은 기존 학생운동권의 영역을 존중하기 때문에 반운동권은 아니다"면서 "학생들의 복지나 교육권 문제를 우선적으로 추진겠다"고 말했다.

박 명예교수는 67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연구처장(1991∼1995년)을 거쳐 올 7월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어머니는 연세대 의대 류경자(柳京子·65·약리학) 교수.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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