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자연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고,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도 훨씬 많은 유전자변형(GM) 벼 품종이 한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코넬대학 레이 우 교수가 이끄는 한국-미국 과학자팀이 개발한 이 '슈퍼 벼'는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당(糖)유전자를 보탠 것으로 추위, 가뭄 및 고염도 상황에서도 수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적인 인구 증가로 과학자들이 다수확 품종 개발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된 이 신품종은 연간 수확량을 2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전자변형 작물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옥수수, 밀, 보리, 사탕수수 및 귀리 같은 작물도 벼와 비슷하기 때문에 똑같은 방법을 이용해 유전자를 변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명지대 생물학과 김주곤 교수와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최양도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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