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채권단은 26일 하이닉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담보채권 1조9,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의 만기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채권단은 이날 외환은행 본점에서 구조조정특위와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도이체방크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하이닉스 사업구조조정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를 위해 이번 주중 120개 채권 금융기관의 서면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하이닉스로부터 자구계획 실행서를 받아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새로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내년초에 닥쳐올 하이닉스의 유동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담보채권의 50%인 약 1조9,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출자전환후 남는 여신 3조원은 2006년 12월 31일까지 만기연장하는 한편 금리를 6.7%에서 3.5%로 감면(나머지 3.2%는 원금에 가산)할 계획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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