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5일 단일후보인 노무현(盧武鉉) 후보 중심으로 당의 결속과 단결이 강조되면서 아연 활기를 띠었다. 이날 오전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단합을 강조하는 말이 줄을 이었다.선대위 전체회의는 이협(李協) 최고위원 등 비노(非盧) 성향의 원내·외 위원장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서 노 후보는 "단일화를 노력하는 과정서 갈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같이 협력해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호소하며 당 내분 정리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동교동계의 핵심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이제는 합심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후보단일화 명분으로 탈당했던 의원들의 복당 촉구가 만장일치로 결의됐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선거운동을 함께 할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에 대한 배려도 빠지지 않았다. 정대철 위원장은 "후보단일화 합의가 작은 신화였다면 정몽준 대표의 승복은 거대한 신화" 라고 평가했다.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은 "정 대표에게 선대위 인사의 전권을 주자"고 제의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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