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에서 '역전의 명수'로 불리던 군산상고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군산상고 총동창회는 최근 실업고 진학기피 현상으로 학생 유치가 어려워지자 인문계 고교로 전환키로 결정하고 25일 학교에 변경신청 공문을 보냈다. 고석정(高錫鼎) 총동창회장은 "전통의 맥을 잇지 못해 아쉽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교명 변경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1941년 개교한 군산상고는 70∼80년대 전국 고교야구에서 잇단 역전드라마로 명성이 높았으며, 김봉연, 김준환, 김일권, 김성한, 조계현 등 수많은 야구스타를 배출했다.
/군산=최수학기자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