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맞대결을 벌일 12월19일의 대선은 공화당 박정희(朴正熙) 후보와 신민당 김대중(金大中) 후보가 맞붙은 1971년 대선 이래 31년 만의 양강(兩强) 구도로 치러진다. 72년의 '10월 유신' 이래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사라졌다. 15년만인 87년에 치러진 대통령선거는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김대중(金大中)―김종필(金鍾泌) 후보 등 '1노3김' 대결이었다. 또 92년은 김영삼―김대중―정주영(鄭周永) 후보의 3자 대결, 97년은 김대중―이회창―이인제(李仁濟) 후보의 3자 대결 양상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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