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의 처리가 '비메모리 우선매각'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무재조정' 으로 가닥을 잡았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6일 오전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열어 도이체방크로부터 최종 실사보고서와 구조조정 권고안을 보고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채권단은 구조조정특위에 이어 12개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갖고 구체적인 채무재조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이체방크는 구조조정 권고안을 통해 메모리 매각이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은 만큼 규모가 작은 비메모리부문 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하이닉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무담보채권 50%인 1조8,5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은 이자의 50% 지불유예와 함께 만기를 2∼3년 연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현재 일부 외국계 펀드가 하이닉스 비메모리 부문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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