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은 졸지에 대선후보를 잃게 된 것을 둘러싸고 책임논란이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당의 존속과 정치개혁을 다짐했다. 김행(金杏) 대변인은 성명서를 읽다가 두 세 차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정몽준(鄭夢準)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단일화 패배를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정 대표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 50여명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기만극인 여론조사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행 대변인은 이날 당직자 오찬이 끝난 뒤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성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민주당과의 대선 공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 2004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그 뒤 대선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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