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 최우수신인상이라니 형들에게 미안하네요."대회 최고의 루키에 충북의 신상민(16·충북체고 1)이 뽑혔다. 충북팀 막내 신상민은 구간신기록 2번을 포함해 2번의 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충북의 5연패 굳히기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6대구간(천안∼서울) 6소구간(병점∼수원)에서는 대선배 김이용(강원)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1분여 차로 아깝게 2위에 오르며 구간신기록을 작성,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상민은 "김이용 형과 겨룬다는 게 신이나 나도 모르게 가속이 붙어 놀랐다. 좋은 선배들과 동고동락하며 친해진 게 가장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게 웃었다.
올 제주전국체전 고등부 10㎞ 단축마라톤서 5위를 차지한 신상민은 172㎝에 51㎏의 날렵한 체구. 앞으로 뒷심을 더 키우려면 체중을 불려야 한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이다. 괴산 명덕초등학교 5학년 때 달리기에 입문한 신상민은 "내년 전국체전서 10㎞ 단축마라톤 금메달 목표를 달성한 뒤 이봉주형 같은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진각=박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