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경주대회 구파발∼임진각구간 동호인팀 릴레이에 참가한 주자들은 출발지인 구파발 공영주차장에서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다. 300여명의 동호인 가족도 함께 나와 "엄마, 아빠 힘내!" 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문상필 철인3종교실 회원들과 주자5명 모두 여성으로만 짜여진 도봉구 제일마라톤클럽E팀은 출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춘천에 있는 한림정보산업대 토목과 교수와 학생 9명은 졸업기념으로 A·B팀 2개조로 나눠 참가했다. 홍성욱(32)교수는 "졸업여행보다 통일염원을 담은 마라톤참가가 졸업생들에게 훨씬 오래 기억될 선물이란 생각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서마라톤클럽 주자로 외국인 특별상을 받은 뉴질랜드의 그렉 크로스(30·영어강사)씨는 예비 장인의 권유로 출전했다. 크로스씨는 "날씨가 엄청(?) 추워 평소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내년엔 신부와 함께 참가, 멋진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고령 남녀참가자인 이종선(66)· 박견자(57)씨는 도봉구제일마라톤클럽멤버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종선씨는 올해 초 마라톤에 입문해 하프코스를 1시간47분, 풀코스를 4시간4분에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견자씨도 10㎞를 47분에 달릴 정도로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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