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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LG, 서울SK 꺾고 공동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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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LG, 서울SK 꺾고 공동선두로

입력
20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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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서울SK를 잡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LG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강동희(37·13점 15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노련한 게임리딩과 조우현(16점)의 외곽포에 힘입어 서울SK를 85―76으로 물리치고 9승5패를 기록,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원주TG는 대구동양에 85-95로 분패, 7일만에 단독선두를 내주며 이날 승리를 추가한 LG 삼성 여수코리아텐더 등과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3쿼터 중반까지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던 LG는 3쿼터 후반부터 강동희의 절묘한 어시스트가 이어지면서 승부의 추를 돌려놓았다. LG는 3쿼터 후반 서울SK 황성인에게 3점포를 맞고 이세범에게 자유투를 허용, 56―53까지 쫓겼으나 이후 강동희의 감각적인 어시스트와 조성원의 3점포가 불을 뿜는 등 3점포 3개를 잇달아 꽂아넣어 65―5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4쿼터서도 김재훈이 3점포 2개를 집중시키는 등 모처럼 3점포 13개를 폭발시키며 3점군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강동희는 4쿼터서만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하는 등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트의 마술사다운 녹슬지 않는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서울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33점 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안양SBS에 74―69로 역전승하며 2연승, 9승5패를 기록했다. 여수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30점)의 내외곽에 걸친 활약으로 모비스의 3연승을 제지하며 96―88로 역전승,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공동 9위끼리의 대결에서는 전주KCC가 추승균(23점)의 활약으로 인천SK를 5연패로 몰아넣으면서 84-63으로 승리, 3승(11패)째를 따냈다. 인천SK는 2승12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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