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엉뚱한 사람의 사망진단서를 발급, 유족이 장례까지 치렀으나 정작 당사자는 살아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24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모 병원은 2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노숙자 2명 가운데 박모(40)씨가 숨졌다는 사망진단서를 발급하고 시신을 유족에게 넘겨 이튿날 장례를 치렀다. 그러나 정작 박씨는 4일 이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병원은 두 사람의 소지품을 분리하지 않은 채 보관해 오다 사망진단서에 실수로 박씨의 이름을 적었으며, 유족도 당시 초라한 몰골의 시신을 잘못 알아보고 넘겨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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