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현재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감귤 등 국산 농산물 4∼5개 품목에 대해 조만간 수입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한·미 양국은 21∼2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제4차 통상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철강 반도체 자동차 지적재산권 농산물 등 양국간 통상 현안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검역 문제 등을 이유로 수입이 금지된 감귤과 단감, 호박 등 박과작물, 고추(파프리카) 등 4∼5개 농산물의 수입 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고, 미국측은 관련 규정을 조속히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섬유제품 수출시 서면 비자 절차 면제 TV 수상기에 대한 인증 절차 간소화 등의 우리측 다른 요청 사항에 대해서도 미국측은 "관련 규정을 개정하거나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미국 대표단은 의약품 최저 실거래가 제도 개선 영상물 불법복제 등 지적재산권 문제 국내 자동차 관세율(8%) 인하 및 특별소비세 체계 단순화 등을 우리 정부에 재차 요구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양국 모두 주요 현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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