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출퇴근 때에도 경부고속도로 서초IC∼수원IC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고 양재IC의 서울 방향 진입램프가 폐쇄된다.또 서초∼양재IC 구간이 왕복 8차로에서 10차로로 차선이 늘어나고, 잠원IC∼반포IC구간은 2004년까지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용인 수지 죽전 신갈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단기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 대책이 시행되면 출퇴근 시간대에 이들 이외 지역 주민들은 고속도로 이용이 어렵게 돼 반발이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상습정체를 빚고 있는 국도 23호선 풍덕천4거리∼금곡IC 구간을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면서 버스전용 차로제를 도입키로 했다. 풍덕천4거리, 일양약품앞, 죽전4거리, 모란시장4거리 등 상습 교통 혼잡구간은 좌회전 금지, 신호주기 조정 등을 통해 신호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건교부는 출퇴근 전용차로제와 양재IC 서울방향 진입램프 폐쇄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시행시기를 결정하고, 나머지 대책은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도권남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영덕∼양재 고속화도로 등 도로 9곳, 분당선 연장 등 전철 2곳의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들 사업이 2006년 이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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