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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후보 선택 TV토론 영향력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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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후보 선택 TV토론 영향력 얼마?

입력
200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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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의 22일 TV토론은 단일후보 결정 여론조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토론의 영향력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빙의 접전인 두 후보 지지도의 최근 흐름, TV토론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여론조사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토론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유권자층은 45% 안팎인 노·정 두 후보의 기존 지지층, 10∼15%수준인 부동층이라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35∼40%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은 '역 선택'논란이 있긴 하지만 일단 논외다.

TV토론 이후 노·정 두 후보 지지층에서 상호 이동이 있는지, 부동층에서 노 후보 또는 정 후보로 지지 후보를 정한 사람이 있는지가 주관심사다.

미디어리서치 김지연(金知演) 차장은 "보통 한 차례 TV토론으로 특정 후보 지지도가 3%포인트 이상 급등락하는 예는 별로 없으며 있다 해도 토론 후 3, 4일의 시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TV토론은 국민의 관심이 매우 커서 지지도 변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협상단장은 "한 차례 토론으로 큰 변화를 내다보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최근 지지도 추세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토론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지지도 변동폭에 대해선 누구도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횟수가 한 번에 불과하고 두 후보 모두 나름대로 총력을 다했기 때문에 변화가 나타난다 해도 편차는 1∼2%포인트 안팎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물론 "1∼2%포인트라 해도 두 후보 지지층 안에서 이동이 일어나면 이는 최소 2%포인트, 최대 4%포인트의 격차를 의미하므로 결코 작은 게 아니다"는 견해도 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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