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르면 2005년 이후 매년 2개 이상의 핵 폭탄 제조가 가능한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핵 시설을 이미 건설 중이라고 AP 통신이 미 중앙정보국(CIA) 보고서를 입수, 21일 보도했다.19일 미 의회 의원 보좌진에 비밀해제 상태로 배포된 CIA 보고서는 "북한이 2년 전부터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 폭탄 제조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르면 2005년께 완전가동이 가능한 핵 시설이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UPI 통신은 같은 CIA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제네바 핵 합의를 파기할 경우 매년 최소 50기의 핵탄두 제조가 가능한 양의 플루토늄을 수 년 내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 영변, 태천에 각각 위치한 50㎿와 200㎿급 원자로 2기가 완공되기까지는 수 년이 걸리겠지만 완공 후 연간 플루토늄 275㎏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추정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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