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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타결이후 대선판도/ 强대强 예측불허 승부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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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타결이후 대선판도/ 强대强 예측불허 승부될듯

입력
200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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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의 후보단일화 협상타결은 2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도의 일대 격랑을 예고한다. 대선 구도가 사실상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반창(反昌) 단일후보의 맞대결로 재편됨에 따라 선거전은 한층 격렬한 충돌 양상을 띨 게 틀림없다.지금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이 후보와 단일 후보가 맞붙을 경우 박빙의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데 일치했다. 그러나 이는 후보단일화 성사 이전의 예측일 뿐 26일께 실제로 단일 후보가 정해지면 그 쪽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단일 후보가 '개혁' 또는 '세대교체'의 흐름을 타면서 여론조사 오차 범위인 5%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이 후보를 앞서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후보등록일인 2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후보의 상승세가 꽤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우리는 그 기간을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보름으로 본다"며 "이 사이에 상승세를 잡지 못하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일 후보의 입장에서는 DJ와 단일후보의 연계의혹과 정권 교체론을 앞세워 그 동안 모아둔 '네거티브 파일'을 본격 공개할 한나라당의 공세에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아울러 단일화 이후 정치적 색깔이 다른 노, 정 후보진영이 공동으로 참여할 선거캠프의 순항여부도 판세에 민감하게 반영될 변수다.

한나라당은 이념성향 등을 이유로 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는 게 이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지만, 이 역시 도상(圖上)의 셈법에 불과하다는 지적들이다.

이 같은 선거 양상은 3자 대결구도가 오래 유지되면서 다소 흐릿해졌던 지역간 대결과 특정지역의 표 쏠림 현상을 다시 부를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적지않은 대선 후유증이 우려되는 것은 이런 정황 때문이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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