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세무사 2명이 성균관대 수시 2학기 모집 합격자 가운데 나란히 포함됐다.성균관대는 22일 사회과학계열 자기 추천자 전형에 세무사 백종한(52·왼쪽)씨와 김세경(56)씨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세무서에 근무하는 세무공무원 30년 경력의 백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경험하지 못했던 대학캠퍼스가 그리워 두 아들이 이 대학을 졸업하는 때에 뒤늦게 지원하게 됐다"며 "자식같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일이 조금 걱정되지만 드디어 대학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30년 세무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3년 전 세무사 사무소를 개업한 김씨는 "업무수행을 위해 지금까지 익혀온 지식들 보다 체계적이고 폭넓은 공부를 하고 싶어 지원했다"며 "공부하는 데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각 회계학, 경영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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