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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문명교류사 연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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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문명교류사 연구 外

입력
200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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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교류사 연구 /정수일 지음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가 국내외 학술대회와 학술지에 발표한 문명교류사 관련 논문 18편을 묶었다. 문명교류사 연구의 이론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서로 다른 동서양 문명의 근원을 추적하고 그 역사적 뿌리를 자연환경, 고고학, 사회경제 및 가치관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고찰한다. 그 결과 저자는 불로초를 찾으라는 진시황을 명을 받고 온 서복이 실제로 우리나라를 찾은 적이 있다고 추정하고 이를 한중 두나라 교류의 시발점이라고 의미부여한다. 중국 문명권 밖에서 우리나라의 존재를 알게된 것은 9세기 중엽 아랍 무슬림들에 의해서라는 주장도 편다. 사계절 3만2,000원.

■ 중국고건축기행1 /러우칭시 지음

건축은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문명의 결합체이다. 일 학습 휴식 오락 등 인간의 거의 모든 행위가 이뤄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중국 칭화대 건축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자금성, 이화원, 천단, 사묘, 능묘, 원림, 주택 등의 주제로 나눠 중국 고건축의 특징과 아름다움, 거기에 깃든 중국인의 생각을 전해준다. 출입자의 신분에 따라 엄격하게 통제됐던 자금성 오문에서 저자는 엄격한 전제정치를 보여주고 황제가 제사 지내던 천단에서는 중국인의 우주관을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가 직접 찍은 시원시원한 사진은 중국 고건축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준다. 컬처라인 2만5,000원.

■ 가슴 깊이 구르는 소리 하나 있어 /김명욱 지음

미국 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는 재미 문인 겸 언론인 김명욱이 89편의 시를 모아 낸 첫 시집이다. 멀고 먼 이국 땅에 살면서도 결코 잊지 못하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시에 묻어나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뉴욕의 서정과 도시 생활의 애환도 담았다. 교회당은 텅텅 비고 회색 빌딩만 서있는 뉴욕의 현실은 그를 암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직까지도 적응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뉴욕의 생활에 적잖게 낙담하는 마음도 전해진다. 하지만 삶과 죽음을 생각하고 자신의 생활을 성찰하면서 결국에는 삶의 의지를 드높이려 한다. 영하 7,000원.

■ 음양오행으로 보는 세상사 /김태규 지음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연재된 저자의 역학칼럼을 책으로 엮었다. 은행과 금융관련 IT분야에서 일한 저자는 대학 1학년 때 음양오행, 명리학과 처음 접한 뒤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했다. 저자는 사주명리학이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음양오행이라는 일종의 코드로 나타낸 다음 그것을 해석하고 추리하는 논리구조를 가진 지혜라는 주장을 편다. 음양오행을 적용해 월드컵 기간에 나타난 붉은 악마의 열광적 모습, 성수대교 붕괴, 서해교전, 증권시장, 박찬호와 김병현, 서태지 등 우리 사회의 여러 현상과 인물을 분석한다. 동학사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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