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등 지역에서 미국인을 노린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21일 남부 레바논의 항구도시 시돈에서 선교 중이던 미국인 간호사 보니 웨더럴(31·여)이 머리에 3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범인은 오전 8시께 웨더럴이 진료실과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합센터'의 문을 열자마자 침입, 권총으로 총격을 가하고 곧바로 도주했다. 또 쿠웨이트시티 남부 외곽 고속도로에서 2명의 미군이 쿠웨이트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얼굴과 어깨 등에 총격을 당해 크게 다쳤다. 이 경찰관은 사우디 아라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는 G 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폴 오닐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 중심지인 이 도시의 한 첨단기술센터를 방문한 직후 도시 주차장 내 한 오토바이에서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앞서 20일에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외곽 미군 공군기지 주변에 위치한 맥도널드 가게에 권총으로 무장한 남자가 들어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두바이·쿠웨이트시티·시돈 AFP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