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통령후보의 후보단일화 TV토론이 사전 선거운동과 타 후보 비방행위에 해당하는 등 선거법을 현저하게 위반했다고 보고 검찰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은 25일 저녁 당이 주최하는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시민 패널의 토론회를 열기로 하고 각 방송사에 중계를 요청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신경식(辛卿植)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노·정 후보의 토론회가 끝난 후 "명백한 불법 토론회인 만큼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관위는 노·정 두 후보의 사전선거운동과 타 후보 비방 행위 등 선거법 위반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후보단일화와 정치분야 토론에서 일부 타 후보에 대한 공세 등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한나라당이 문제를 제기하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식기자 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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