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40조원을 돌파하고 경쟁사인 LG전자도 18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지난해)를 경신하는 등 국내 가전업계가 올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4분기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 연간 매출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순이익도 사상 최대치였던 2000년 6조145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7조4,000억∼7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들어 플래시메모리와 DDR D램의 반도체 매출이 크게 늘고 있고 휴대폰, 디지털 미디어의 매출 증가세도 꾸준해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10조원 벽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34조2,837억원으로 30조원을 뛰어넘은 뒤 불과 2년 만에 한해 매출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29조7,900억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매출 32조3,800억원에 근접했다.
LG전자도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16조6,010억원)보다 15∼16% 늘어난 18조4,000억∼1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0% 이상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 지난해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3조9,940억원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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