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김치업체들이 여행도 즐기고 김장김치도 장만하는 다양한 '김장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일정비용을 내고 신청하면 업체들의 지방공장을 찾아 갖가지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고 담근 김치를 집으로 챙겨 갈 수 있다.동원F& B는 4년째 충북 진천의 김치공장에서 김장투어를 연다. 참가비 12만원만 내고 신청하면 매일(일요일 제외) 회사측이 준비한 버스로 공장을 찾아 김치전문가의 지도로 직접 30㎏의 김치를 담그는 실습을 할 수 있다. 담근 김치는 투어 이후 10㎏단위로 집까지 배송해 준다. 18일 시작한 투어는 다음달 21일까지 계속된다. (02)589-3113
(주)두산 종가집김치는 강원 횡성공장과 경남 거창공장 2곳을 김장투어 코스로 정했다. 단체로 직접 신청(02-3398-3688)하거나 롯데백화점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공장견학 코스와 김장 실연 코스가 따로 있기 때문에 참가비는 없고 공장에서 김치를 주문하면 10㎏(4만5,000원)의 김치를 집으로 배송해 준다. 투어는 27일까지 진행된다.
두산은 이와함께 '종가집 김장김치' 출시 기념으로 포장지에 부착된 응모권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1,124명에게 김치냉장고 60대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꼬마김치'로 유명한 한울농산도 충북 청약공장 김장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LG25 및 훼미리마트에서 김장김치를 10% 할인해 주는 행사도 벌인다. (02)685-3359
김치업체들이 이처럼 김장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은 김장을 하지 않는 가정이 크게 늘면서 포장김치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 김장철 포장김치 시장은 1999년 200억원에서 매년 50억∼70억원씩 증가해 올해에는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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