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전쟁 발발에 대비, 최근 정부에 지원 요청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정부 당국자는 21일 "미국측으로부터 외교채널을 통해 일반적인 수준의 지원 요청을 받았다"며 "제반 사항을 고려하면서 정부 입장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입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공식적인 한국군 파병 요청이나 지원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아프간 대테러 전쟁에 특전사 파병을 비공식 요청했던 것으로 미뤄 앞으로 전투병 파병을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대테러 전쟁 당시 의료 수송 공병 등 비전투 병과만 파병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수준의 파병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20일 이라크의 무장해제가 실패할 경우에 전개될 전쟁에 대비, 50개국에 지원 요청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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