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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시장 "양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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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시장 "양보는 없다"

입력
200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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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대(對) PDP TV'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40∼50인치 대형 디지털 TV시장을 놓고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진영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진영이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대형 디지털 TV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 진영은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착수, 치열한 영토 전쟁이 예상된다.

그동안 30인치를 기준으로 이하는 LCD, 그 이상은 PDP가 시장을 장악해왔다. 그러나 LCD진영이 최근 40인치급 모듈을 개발한데 이어 50인치급 초대형 패널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양측은 평화무드를 깨고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샤프 등 LCD진영은 내년을 대형 LCD TV 시장 원년이라고 보고 초대형 패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7∼42인치급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50인치이상의 대형 패널 개발에도 전력, PDP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CD진영은 5세대 라인 가동으로 대형 패널 양산체제를 갖춘 데 이어 원가절감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6세대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세대 라인에선 5세대라인에서 1,2장 나오는 46인치 TV용 패널을 6장까지 생산할 수 있어 그만큼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05년까지 20억달러를 투입, 내년 하반기부터 6세대 라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LCD 업계 1위인 샤프는 5세대 라인을 건너뛰고 패널부터 TV 완제품까지 일괄생산라인인 6세대를 갖춰 2004년초부터 양산한다.

LCD진영의 공략에 PDP진영은 가격 인하로 맞받아치고 있다. 현재 LCD TV 가격은 PDP TV에 비해 1.5배 이상 비싼 편이어서 가격면에서 PDP측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더군다나 FHP, 마쓰시다, NEC 등 일본업체와 LG전자, 삼성SDI등 국내 업체들은 최근 PDP TV 가격을 20%정도 인하, LCD TV와의 가격 격차를 더욱 벌여놓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LCD 진영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50인치대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PDP 표준화 작업을 비밀리에 벌이고 있다.

LCD진영의 설비투자 증대에 맞춰 PDP진영도 설비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2005년까지 1조원을 투자, 현재 연산 30만대인 생산능력을 120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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