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연말 증권사 순위 발표와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을 앞두고 최근 기관투자가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포럼을 잇따라 열면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내년 증시 전망 등을 주제로 한 이 같은 투자포럼은 형식적으로 영업제고를 내세우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기관 표몰이' 성격이 강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 반면 상대적으로 지명도와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울상을 지으며 분석리포트로 승부를 걸고 있는 양상.
현대증권이 1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경제 및 정보기술(IT) 투자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삼성증권이 21일부터 22일까지 국내 기업 재무담당자와 펀드매니저 300명을 대상으로 투자포럼을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LG투자증권은 22일 애널리스트들이 모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를 위한 증시전망 설명회겸 투자포럼을 갖는다. 대형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의 경우 증권사들의 방문요구로 연말까지 스케줄이 꽉 차있을 정도다.
/김호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