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결정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지하철 9호선 국회구간이 당초 서울시의 안대로 의사당과 의원회관 사이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결정돼, 내년 7월 착공된다.서울시는 20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대한토목학회에서 의사당과 의원회관 사이를 통과하는 1안과 의원회관 뒤를 지나는 2안에 대해 터널시공 안전, 건축안전, 소음, 진동, 건물 신축장애분야에 대한 안전검증을 벌인 결과, 두 가지 안 모두 국회내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당초 9호선 국회통과 노선을 1안대로 하려 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의사당 바로 옆으로 지하철이 통과하면 건물 안전이 위협 받는다"며 이의를 제기, 두 안을 국회동의 아래 토목학회에 용역을 의뢰했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국회통과 구간에 대해 건설공사 재입찰을 조달청에 의뢰, 내년 5월 기본설계 입찰을 거친 뒤 7월 공사 계약 및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와 반포를 거쳐 방이동까지 38㎞를 잇는 구간으로, 이 가운데 김포공항∼반포간 25.5㎞의 1단계 건설공사는 4월 착공돼 200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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