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의 주범이 체포됐다고 인도네시아 경찰이 21일 밝혔다.다이 바크티아르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서 자바 항구 메라크에서 발리 나이트 클럽 폭탄 테러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이슬람 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의 고위 간부 이맘 사무드라(35·사진)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JI의 핵심 인물인 사무드라는 발리 테러 모의를 주재한 것은 물론 차량 폭발물을 직접 설치하고 공격 목표물을 정해 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제조 등의 훈련을 받은 그는 2000년 크리스마스 전야에 발생한 일련의 교회 폭탄 테러 사건 연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도 라우프와 유디로 신원이 확인된 사무드라의 경호원 2명도 19일 항구 인근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달 초 발리 테러 실행범인 암로지(40)를 검거해 사무드라를 포함한 테러 혐의자 6명의 신원을 확보해 추적을 벌였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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