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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 39社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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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노베이션 大賞" 39社 선정

입력
200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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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에 머물렀던 한국의 디지털 관련 산업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2002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이 발표됐다. 이번 본상 수상업체는 1차로 100개 후보기업을 선정한 뒤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기술표준원의 전문가 14명이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39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39개 업체들은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문화기술(CT) 등 이른바 5T를 대표하는 업체들이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유망 디지털 기업을 선정한 결과, 그동안 '꿈의 산업'으로 통하면서도 수익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던 한국 디지털 산업이 수익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상당수 기업이 단일기술을 이용하는데 그쳤으나 올해 선정기업들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기술 등 여러 개의 핵심기술을 통합한 제품·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 또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개척에도 성공, 온라인게임 '뮤'를 개발한 (주)웹젠이 상반기만 1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수상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이 디지털 시장의 큰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기술을 출품한 쓰리알(주)이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는데, 올해 DVR 관련 업체의 해외 수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02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에 음성인식, 지문인식, 홍채인식 기술업체들이 대거 선정됨에 따라 내년에는 이 분야 기술의 상용화가 크게 진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는 내년에는 중국 인민일보 등 외국 주요 언론과 제휴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기업의 범위를 국제적으로 확대하고, 수상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한 엑스포를 내년 상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일보는 또 언론의 사회적 의무 실현 차원에서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한 대국민 교육 및 홍보와 정부·업계·국민 사이에서 의사소통자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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