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심각하다고 판단, 2004학년도부터 일반계 고교 입시에 선발고사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수능시험 이후 논란이 됐던 고교생들의 학력저하 시비와 관련돼 주목된다.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비평준화지역으로 그동안 고입 전형시 내신성적만 반영했으나 2004학년도부터는 선발고사를 실시, 내신 72.5%, 선발고사 27.5% 비율로 전형키로 했다. 그러나 모집 정원의 5∼10%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내신성적만으로 특별전형 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현행 무시험 제도를 포기하고 선발고사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계 일부에서는 선발고사 부활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증가, 중·고교 서열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고입선발고사 도입에 반대하는 중등교사 서명작업에 나서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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