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취업 약자'를 위한 특화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올해는 주요 기업의 신입사원 입사 경쟁률이 보통 수백대 1 이상으로 치솟을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해 주부, 지방대생 등은 서류전형 통과조차 힘들었다. 이런 가운데 취업 약자만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일제히 열려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 윌(구 벼룩시장)은 26일부터 12월24일까지 '주부·아르바이트 온라인 채용박람회'(expo.findalba.co.kr)를 연다. 이 박람회는 개인교습,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스키장 등의 아르바이트 채용정보 뿐만 아니라 할인매장, 백화점 등의 판매·판촉직 및 텔레마케터와 베이비시터 등 주부를 위한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파인드알바(www.findalba.co.kr)와 후원사 사이트 등에서 18∼25일 사전접수를 받는다. 전국 대학 사이버 채용박람회가 주최하고 엔잡얼라이언스, 엘리트코리아, 월간 리크루트가 주관하는 '2002 전국 대학 사이버 채용박람회'(www.CyberJobFair.com)에는 300여개 대학과 2,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국의 대학 및 전문대 취업관련부서 협의회가 2003년 졸업 예정자, 특히 지방대생의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그룹관, 업종별 기업관, 벤처·정보기술(IT) 기업관, 헤드헌팅 및 파견업 기업관 등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인크루트(www.incruit.com)의 '2002 드림 벤처 취업 페스티벌'에는 한국기술투자(KTIC), STIC IT 벤처투자, 코스모에쿼티파트너스, 튜브 인베스트먼트 등 벤처 캐피털이 투자한 우수 벤처기업 350개사가 참여, 1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신입·경력직 사원을 모집한다.
인크루트는 또 생활서비스 전문 취업사이트인 타운잡(www.townjob.co.kr)을 통해 다음달 5일까지 '고졸·전문대졸 인터넷 취업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유통, 판매, 숙박, 외식업체 등 1,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12월1일까지 대구, 경북, 광주, 전남, 전북 등 5개 지역 제조업체 1,500개사가 참여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다음달 9일부터 2주간 '중소기업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박람회는 경상권, 호남권, 충청권 등 지역별 대표기업을 참가시켜 정규직 뿐만 아니라 일용직, 계약직 등도 모집할 방침이다. 리크루트는 이와 함께 북한이탈주민후원회와 공동으로 탈북자 채용박람회를 22일 서울 이북5도민청사 대강당에서 연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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