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복용과 담배를 끊기로 서약한 사람, 소 10두 이상 키우는 축산농가 자녀, 헌혈 참가자, 실직자 자녀, 전업주부…이색적인 자격이나 경력만 있어도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도 146개 대학이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4만5,007명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독자 특별전형을 지원자격 기준으로 나눠보면 각종 기능대회·경연대회·공모전 입상자(숭의여대·인덕대 등 115개교) 만학도(인하공전, 부산정보대 등 97개교) 고교장 이상의 각종 표창 수상자·봉사활동 실적자·학생회 간부·성적우수자(서라벌대·오산대 등 85개교) 국가(독립)유공자 자손(경민대, 부천대 등 89개교)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 이수자(동원대, 문경대 등 63개교) 생활보호 대상자·소년소녀 가장·장애인 자녀(강원관광대, 나주대 등 34개교) 등이 있다. 또 대학별로 외국어성적 우수자(강원전문대 등 60개교), 자기추천제(경동정보대 등 11개교) 등에게도 지원자격을 준다.
공대에서 여학생을, 간호대 등에서 남학생을 독자전형 하는 대학도 있다. 영남이공대학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여학생을, 기독간호대와 문경대 등 13개 대학은 간호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이나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이밖에 광양보건대, 안동과학대 등 27개 대학은 헌혈참여자나 장기기증자 등을 우대한다. 또 경남정보대, 동아방송대, 제주관광대, 주성대 등 6개 대학은 연예인단체 관련 협회 가입자를 특별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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