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위축 영향으로 주요 백화점들의 창사기념 세일 매출액이 크게 저조한 것을 나타났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이 올해 창사 기념 세일 기간(8∼17일) 올린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이 평균 4∼5%에 그쳐 지난해(15∼20%)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세일 기간 서울·수도권 9개와 지방 5개 점포에서 올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5% 성장에 그쳐, 특히 서울·수도권 점포의 매출 실적이 둔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서울 7개, 지방 6개 점포)과 신세계백화점(서울 4개, 지방 3개 점포)도 매출 신장률이 각각 4.3%, 4.2%에 불과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가을 정기세일 때까지만 해도 이른 추위로 의류와 난방 용품이 많이 팔려 전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는데, 초겨울로 들어서면서 점차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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