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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상, 독자가 직접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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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상, 독자가 직접 뽑자"

입력
200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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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비평모임 올쏘, 만화웹진 두고보자 등 인터넷 유명 만화사이트와 순수 만화 독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만화상이 국내 처음으로 신설된다.독자만화대상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희 올쏘 운영자)는 최근 공식 인터넷 사이트(www.comicreader.org)를 개설하고 "만화독자 10만 여명이 참여하는 제1회 독자만화대상(가칭)을 신설, 온라인 투표를 통해 내년 1월8일 심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위에 참여한 인터넷만화사이트는 올쏘(also.new21.net) 두고보자(www. dugo boza.net) 나우누리 만화모임 앙끄(club.byulnow.com/anc) 다음 만화카페 자유의 검은 리본(cafe.daum.net/BRFF) 등 11개. 회원수 1만 여명, 일일 조회건수 5,000여 건에 달하는 국내 유명 만화사이트가 대부분이다.

추진위는 2002년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16∼30일)과 투표자 등록(23일∼12월28일) 투표(12월7∼28일)를 담당하고, 각 사이트는 상 제정사실과 투표참여를 홍보할 예정. 투표는 후보작의 10%까지 복수투표가 가능하다. 시상부분은 대상 장편상 단편상 신인작가상 스토리작가상 복간만화상 등 11개. 상금은 없다.

조영희 위원장은 "올해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오늘의 우리 만화상'과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 선정결과는 만화시장의 주체인 독자들의 시각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며 "독자가 주체가 되는 만화상을 통해 한국 만화독자들이 어떤 작품을 원하는지 직접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오늘의 우리 만화상은 발표된 지 2, 3년이 지난 작품 2편('열혈강호' '짱')을 선정했고, 출판만화대상은 심사위원이 선정한 대상작('아색기가')이 문화관광부에 의해 인기작으로 강등돼 물의를 일으켰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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