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반장 민유태·閔有台 중수1과장)은 20일 분식회계를 통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씩을 사기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진도그룹 김영진(金永進) 전 회장, 극동건설 김천만(金千萬) 전 사장, 흥창 손정수(孫正守) 전 사장, 핵심텔레텍 이태환 전 부사장 등 4개 부실기업 관계자 등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9명을 불구속기소, 3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1면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이들 부실기업이 사기대출한 금액이 6,387억원에 달하며, 이들의 부도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떠안게 된 부실채권 규모는 2조6,000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합동단속반 발족 이후 적발된 공적자금비리 사범은 87명(구속 38·불구속 41명·수배 8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실채무 규모도 8조5,000억원대로 늘어났다.
검찰은 또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건설회사 D·S사와 식음료 유통·판매업체인 M·J·H사, 섬유업체 N·K사의 전 대표와 배임혐의가 있는 D종금, H여신, K화재 등 부실금융기관 임직원 등을 계속 수사 중이며, 관련자 60여명을 출국금지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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