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합격선은 취업률과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2월 졸업생 취업률이 100%에 가까웠던 인터넷미디어학부, 자동화시스템과, 뷰티디자인계열, 호텔외식산업학과 등의 합격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치기공과, 방사선과, 유아교육과, 안경공학과 등도 꾸준히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는 분야다. 4년제 대학에는 개설돼 있지 않고 취업전망이 밝은 푸드스타일리스트과, 귀금속세공과 등도 지난해 보다는 3∼5점 높은 선에서 지원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공업계가 높고, 농·수·해양계가 낮은 예년의 경향이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합격선이 높은 학과가 반드시 취업률이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능점수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춰 소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전문대의 지원 가능 점수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310점 이상, 수도권 주간학과는 220점 이상이 되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대, 농협대, 국립의료원간호대, 고려대병설보건대, 서울보건대 등의 수도권 최상위학과의 합격선은 310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계원조형대, 동아방송대, 신구대 등의 수도권상위권 학과와 대구보건대, 울산과학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학과는 280점 이상이 돼야 지원할 수 있다. 또 가천길대, 경민대, 경원전문대 등의 수도권 중상위권 학과와 경남정보대, 광주보건대, 김천대 등의 지방상위권 학과는 260점 이상이 지원가능 점수대로 예상된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권 중위권과 지방의 상위권 학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학과와 지방 중위권학과 120∼219점은 지방의 하위권 학과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점수가 119점 이하인 수험생들도 학생부 성적 100% 반영 대학이나 특기자전형, 정원외 모집 등의 다양한 전형방법을 잘 활용하면 지원이 가능한 학과가 많이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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