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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당헌 대폭수정/ 中 "계급혁명" 포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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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당헌 대폭수정/ 中 "계급혁명" 포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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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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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당헌 수정을 통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이름과 3개 대표론을 새로 삽입하고, 계급혁명 원칙을 포기함으로써 전통적 사회주의 노선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18일 관영 신화통신에 전문이 게재된 중공 당헌은 江 주석을 마르크스·레닌 및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에 놓고 그의 집권 13년 간 치적을 찬양했다. 江 주석이 제기한 3개 대표론에 대해서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 毛 사상, 鄧 이론을 계승 발전시킨 것이라고 규정했다.

당헌은 3개 대표론을 공산당의 행동지침이라고 못박았다. 江 주석을 毛, 鄧과 동일한 위치로 격상시킨 이러한 당헌 수정에 따라 江 주석은 공산당의 새로운 이념 주창자로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당헌은 또 '노동자 계급의 선봉대'로 했던 과거 공산당의 성격 규정에 '중국인민과 중화민족의 선봉대'를 추가함으로써 계급정당의 틀을 벗었다.

이와 함께 '사회주의는 필연적으로 자본주의를 대체하게 된다'는 부분을 삭제해 계급 투쟁론을 포기함과 동시에 자본주의 국가와의 평화공존 노선을 밝혔다. 하지만 공산당의 최고 이상과 최종 목표는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데 있다는 기존의 내용은 유지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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