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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출판사 저작권 횡포에 "반지의 제왕" 2곳 동시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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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출판사 저작권 횡포에 "반지의 제왕" 2곳 동시출간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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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J.R.R. 톨킨이 쓴 팬터지 소설 '반지의 제왕'이 두 출판사에서 동시에 나왔다. (주)황금가지가 영국 출판사 하퍼콜린스UK와 계약해 지난해 3월부터 국내 출판해 지금까지 80만부를 판매한 '반지의 제왕'이 19일 또 다른 출판사인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도 출간됐다. 하퍼콜린스 UK는 올 6월22일로 (주)황금가지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씨앗을 뿌리는 사람과 저작권 계약을 했지만 (주)황금가지 역시 '계약이 끝나도 1년간 더 팔 수 있다'는 계약조건에 따라 내년 6월22일까지는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 출판계는 "책이 잘 나가자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빨리 다른 출판사로 옮기는 것은 횡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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