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값싸고 편리한 보험상품을 사세요.' 자동차보험 시장에선 요즘 평균 15%나 싼 보험료를 앞세운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인기가 상한가다. 지난해 10월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선보인 교보자동차보험(www.kyobodirect.com)은 출시 10개월 만에 15만2,000건의 계약을 올리며 자동차보험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인터넷과 텔레마케팅(TM) 등을 통해서만 직접 상품을 판매하므로 기존의 회사에서 지급하는 영업비(대리점 및 설계사 수당)만큼 보험료가 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특히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고객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회사보다 평균 18∼30% 가량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지난 5월 'I-First'(www.ifirst.co.kr)란 브랜드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가세한 제일화재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부부한정운전특약' '여성기명 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특약' '가족과 형제·자매 운전자 한정운전특약' 등 3가지 상품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제일화재는 7월 한달간 자동차보험 매출 신장률이 18.4%로 업계평균 6.2%를 크게 상회, 주목을 받았다. 기존 보험사보다 평균 17.5%나 싼 보험료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판매했던 다양한 특약들을 온라인 상품에도 반영, 고객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맞는 '맞춤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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