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19일 유엔군사령부와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검증을 둘러싼 입장차와 관련, 유엔사가 남측을 통해 북한 검증단의 명단을 전달받는 방안을 북측에 제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미 양국이 "남북군사보장합의서의 규정에 따라 군사직통전화를 통해 명단을 통보하면 된다"는 북측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지뢰제거 작업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 찰스 캠블 주한유엔사 참모장, 에반스 리비어 주한미부대사는 이날 회담을 갖고 "군사분계선(MDL) 남쪽지역과 북쪽지역의 지뢰제거 검증을 위한 월경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절차를 단순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 내용은 남측이 북측으로부터 명단을 전달받은 뒤 유엔사에 전달하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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