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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기의 골프&라이프]장타 비결? 답은 十人十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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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기의 골프&라이프]장타 비결? 답은 十人十色

입력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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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보다 멀리 보내는 장타야말로 거의 모든 골퍼들이 찾고자 하는 골프에 있어서의 성배(聖杯)이다. 골퍼들은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숏게임의 연습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퍼들은 언제나 장타를 더 추구한다. 심지어 오비가 날지라도 장타를 치는 재미에 골프를 하는 골퍼들도 없지 않다. 존 댈리가 별 볼일 없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골퍼들 사이에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까닭은 그가 최고의 장타자라는 데에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골프에서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룬 사람이라면 '보다 멀리' 볼을 보낼 수 있는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틈만 나면 주위 사람들에게 장타의 비법을 전수하려고 안달이 나 있다. 하지만 장타자에게 당신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느냐고 물으면 그들의 대답은 늘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보면 이러하다.샘 스니드는 무서운 롱히터였다. 그는 파워가 자신의 다리에서 나온다고 말하곤 했다. 또 다른 롱히터 헨리 코튼은 자신의 힘이 손에서 유래한다고 말했다. 비록 롱히터라고 불리지는 않았지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볼을 날려보내던 율리우스 보로스는 힘의 원천을 어깨돌림에서 찾았다. 그의 세대에 있어 가장 롱히터라고 일컬어지던 로슨 리틀은 등근육이 힘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역사상 최고의 롱히터 가운데 한 사람인 지미 톰슨은 확실한 스윙(swinging hard)이 장타의 비결이다고 말했다. 나는 댈리나 로라 데이비스가 장타를 날리는 가장 큰 이유로 커다란 엉덩이의 완전한 회전에서 비롯된 어깨돌림을 꼽는다. 한편 어떤 책에서 하비 페닉이 장타의 비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쓴 것을 읽은 적이 있다.

토미 아머와 페닉은 골프에 관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여러 가지 점에서 동반자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점이 한 가지 있었다. 아머는 머리의 고정이야말로 오른손의 후려침과 같이 골프스윙에 있어서 힘의 원천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학생들에게 스윙을 하는 동안 머리를 절대로 움직이지 말 것을 강조했다.

반면 페닉은 엄청난 비거리를 내는 사람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페닉은 아머가 장타를 날리는 힘의 근원을 그의 놀랄만한 재능과 조화된 선천적인 능력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페닉은 아머가 맨손으로 52장의 카드를 반으로 찢을 수 있을 만큼 선천적으로 엄청난 괴력을 가진 사나이라는 사실을 주목했다. 그래서 페닉은 교습생들에게 다운스윙을 할 때 머리가 앞쪽으로 나온다거나 들리거나 또는 내려가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면서도 아머의 견해와 달리 백스윙시에는 머리가 약간 뒤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소동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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